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9.08 10:15

지난 5년간 추석연휴 전날 경부·서해안 고속도서 14시~20시 교통사고 주로 발생

(사진=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특별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해 귀성·귀경길 교통사고 및 차량 정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차량 통행량과 인구 이동량이 역대급으로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 혼잡 및 사고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 하루평균 542만대(2021년 478만대 대비 13.4%증가) 경찰청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현황. (사진제공=경찰청)
최근 5년간 추석연휴 교통사고 현황. (사진제공=경찰청)

 
일반적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 교통사고는 평상시에 비해 적은 수준(20% 감소)이나, 연휴 전날은 교통사고 및 사망자가 평상시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로는 점심 후 오후 시간대(14~20시)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38.2%)했고,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주로 발생(31.5%)했다.

경찰청에서는 연휴 기간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단계적 교통 관리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교통안전 및 소통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1단계로 추석 연휴 전 3일간(9월 5일부터 9월 7일까지) 전통시장 등 혼잡지역을 중심으로 소통 및 안전관리에 나선데 이어 2단계로 연휴 전날부터 5일간(9월 8일부터 9월 12일)경찰청 및 시·도경찰청에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고속도로 등 귀성·귀경길을 집중관리한다.

시간대별 상황. (사진제공=경찰청)
시간대별, 고속도로 노선별 교통사고 현황. (사진제공=경찰청)

고속도로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 도로공사와 합동으로 암행순찰차 42대 및 드론 10대 등을 활용한 입체적 단속을 하는 한편, 사고통계를 기반으로 사고 다발지점을 30개소 선정해 해당 지역에 안전순찰을 강화한다. 명절 분위기에 따라 일어나기 쉬운 음주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취약장소 위주로 이동식 단속을 진행하고, 시·도경찰청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상시단속을 전개한다.

경찰청은 "최근 들어 거리두기 폐지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 기간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귀성·귀경길 운전 중 조금이라도 졸리면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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