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9.12 09:26
현대차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사진 오른쪽/중간)과 코드라이버 마틴 뷔데게(사진 왼쪽/중간)가 우승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사진 오른쪽)과 코드라이버 마틴 뷔데게(사진 왼쪽)가 우승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그리스 랠리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신고했다. 

현대자동차는 8일부터 11일(현지 시각)까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열 번째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참가 선수 전원이 1, 2, 3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8년 만에 WRC에 복귀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이다. 현대팀의 'i20 N Rally1' 경주차로 출전한 티에리 누빌은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두에 오른 티에리 누빌은 경기 중 단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주행으로 팀 동료 오트 타낙을 15초 차이로 앞서면서 현대팀에게 네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오트 타낙은 올 시즌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랠리에서의 기세를 몰아 그리스 랠리에서도 2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를 지켰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드도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3위에 안착했다.

이번 그리스 랠리는 기온이 35~38도에 육박할 정도의 더운 기후와 비포장 노면으로 구성돼 모든 출전 차량들이 기계적인 손상을 우려해야 할 정도였다. 다른 팀들의 경우 대부분의 차량들이 기술적인 신뢰성 및 내구성 문제가 있었던 반면 'i20 N Rally1' 차량들은 이러한 큰 문제없이 주행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총 48점을 얻으며 현재 제조사 부문 종합 순위에서 1위와의 포인트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그리스 랠리에서 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그리스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하는 값진 결과를 얻고 있다"며 "남은 경기도 차질 없이 준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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