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9.12 16:38

이철우 도지사, 태풍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 동원 지시…대형양수기 36대·살수차 21대 등 지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 지사의 대용량 배수펌프 즉각적인 지원, 철강 산업계의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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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오른쪽 두 번째) 경북도지사가 포스코 관계자로부터 복구 현황을 설명듣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추석 연휴에도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에 매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포스코, 현대제철과 협력업체 등 도내 주요 기업의 피해 현황과 복구 지원에 전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고 연휴기간 내내 현장을 찾았다.

이철우 지사의 지시에 따라 포항철강 관리공단에는 3개의 현장지원반이 설치됐다. 포스코 지원반, 중소기업 지원반, 산업단지 복구 지원반은 연휴기간 동안 14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4건을 현장에서 곧바로 조치 완료했다.

특히 지하공간의 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에 대형 양수기 36대, 정화조 수거차량 4대를 지원한 결과 12일 오후 4시 기준 배수톤수 168만톤에 84%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어 1~2일 내로 배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파이넥스, 3고로 정상가동 출선 중이며, 2·3제강, 2·4연주는 생산을 시작했으며, 2·4고로, 3파이넥스는 정상운영 대기 중이다. 

또한 철강공단 피해기업의 도로 비산먼지 제거용 살수차 지원요청에 대해 살수차 21대(도로공사 11대, 도 임대 10대), 노면청소차(도로공사 2대, 도 1대) 등 총 24대를 지원했다.

가시분진에 따른 환경민원 발생 시 대구지방환경청에 최대한 협조 요청할 방침이다.

비상발전기 가동을 위해 경북도는 한국석유공사, 석유수입 업체에 경유 공급을 요청해 최대한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스코의 설비복구를 위한 외국인 출입국 절차 간소화 요청, 주52시간 근무 제한 임시완화 등 요청사항에 대해서도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정상 가동돼야 관련 중소기업도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전 행정력을 투입해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1일 포항제철소 3고로를 정상가동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철우 지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철우 지사의 대용량 배수펌프의 즉각적인 지원으로 포항제철소는 극적인 전환을 맞았다"며 "이번 지원은 우리 철강 산업계의 심폐소생술 같은 역할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 현장을 점검하던 중 포스코 관계자로부터 추가 복구 장비지원을 요청받았다.

이에 이 지사는 현장에서 관계기관에 즉시 협조를 요청했고, 중앙119구조본부 울산화학센터에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배치했다.

국내 단 2대 뿐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분당 최대 7.5만 리터를 배출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이는 대형소방펌프차 26대, 동력펌프 115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능력을 갖춰 빠른 복구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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