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9.13 13:53

이정재,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연기상 받아…황 감독 "시즌2로 돌아오겠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사진=텔레비전 아카데미 유튜브 캡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하고 있다. (사진=텔레비전 아카데미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가진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배우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앞서 4일(현지시간)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게스트상(배우 이유미)과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이에 오징어 게임은 6관왕에 올랐다.

아시아 감독 최초로 감독상을 받은 황 감독은 "비영어권 작품이 에미상을 받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오징어 게임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도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 티저를 공개하며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한 바 있다. 

배우 이정재가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하고 있다. (사진=텔레비전 아카데미 유튜브 캡처)

이정재 배우는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영어로 "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창의적인 각본과 훌륭한 비주얼을 만들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대되었던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과 여우조연상(정호연) 수상은 불발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