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9.13 15:52
안양시의 분뇨 수집·운반 차량 디자인과 구조가 변경·개선된 모습.(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의 분뇨 수집·운반 차량 디자인과 구조가 변경·개선된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안양시가 분뇨 수집·운반 차량 18대의 디자인과 구조를 변경·개선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기존 분뇨 차량은 분뇨를 흡입하기 위한 호스가 외부로 노출돼 있어 운행 시 주변 주행·보행주민과 하수처리장 인근 주민의 악취 불편이 계속돼 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2020년 4월부터 하수처리장 인근 분뇨 차량의 진출입 동선 변경을 검토해 주민들의 악취 불편을 해소하고자 했으나, 같은 해 10월 동선 변경안에 대해 광명 역세권 주민들이 철회를 요구해 추진이 중단됐다.

이에 2020년 11월부터 동선 변경이 아닌 차량 구조 개선을 통한 악취 불편 해결에 나섰다. 선진지 견학 뿐만 아니라 분뇨 수집·운반업체와 간담회 등을 거쳐 악취 개선 방안을 논의, 지난 8월 관내 분뇨 차량 18대의 구조를 변경했다.

분뇨를 흡입하는 호스를 수납박스 안으로 넣어 외부로 노출되지 않게 구조를 변경했다. 또 기존의 칙칙한 녹색 외관을 산뜻한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변경해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시는 2023년 말까지 안양시 하수처리장으로 분뇨를 반입·처리하는 군포시와 의왕시 분뇨 차량에 대해서도 해당 시와 협의하여 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분뇨 차량 개선을 통해 하수처리장 주변 악취 불편이 해소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하수처리장과 분뇨 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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