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2.09.14 15:32

가격지수 전년대비 상승세 둔화…금리상승 영향
시장 상황 객관적 지표 활용…매분기 발표 예정

국민은행의 'KB 오피스 가격지수'. (그래프=KB국민은행)
국민은행의 'KB 오피스 투자지수'. (그래프=KB국민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민은행은 14일 서울 오피스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KB 오피스 투자지수’를 발표했다.

KB 오피스 투자지수는 서울 소재 오피스 빌딩을 대상으로 산정하며 ▲가격지수 ▲임대가격지수 ▲실효운영수익률 등으로 구성된다.

가격지수는 2000년 1분기부터 현재까지 실거래 자료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장기 시계열을 확보했다. 또한 거래 사례가 많지 않은 경우에도 안정적인 지수를 산출할 수 있는 ‘베이지안 추세 반복매매모형’을 적용해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변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2022년 2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는 지난 1분기보다 2.29% 상승한 168.67(2017년 1분기=100 기준)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가격지수’와 ‘실효운영수익률’은 개별 오피스의 임대료, 공실률, 임대조건 등 임대 현황과 AI 기반의 자동가격예측모델(AVM: Automated Valuation Model)을 통해 산출한 자산가치를 활용해 더욱 현실적인 지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임대료 상승과 공실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대비 4.69%, 전년 동기 대비 12.59% 상승했다.

반면 실효운영수익률은 하락하는 추세다. 2분기 수익률이 1분기보다 0.05% 포인트 하락한 3.11%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KB부동산을 통해 분기마다 ‘KB 오피스 투자지수’를 산정하고 내부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자료는 KB부동산 앱 또는 웹 내에 ‘KB통계’ 메뉴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전체 시계열 자료와 마켓리포트를 제공해 사용자가 자료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시장이 성장하고 관련 상품도 다양해지면서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KB 오피스 투자지수가 시장에서 신뢰받는 지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