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9.16 13:24

국제기구·공항관계자 600여 명…내년 9월 인천 방문

김경욱(사진 왼쪽)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 왼쪽)이  현지시각 15일 오후(한국시각 15일 저녁)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4회 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 폐회식에서 크라쿠프공항 라도슬라프 블로첵(Radoslaw Wloszek) 공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글로벌 고객 경험 서밋 행사를 유치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15일 세계 공항 최초로 ACI 고객경험인증 최고 등급인 5단계를 획득한데 이어, 국제기구·공항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하는 'ACI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까지 유치해 국제무대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인천공항공사는 2023년도 제5회 ACI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 행사를 ACI와 공동으로 인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16일 밝혔다.

공사는 현지시간 14일 오후 ACI와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의 공동 개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5일에는 '2022년 제4회 ACI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을 주최한 폴란드 크라쿠프공항으로부터 행사를 이양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9월 인천에서 '2023년 제5회 ACI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 개최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ACI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은 500명 이상의 공항 고위 임원, 민간 항공 대표, 공항 전문가, 관련 기업 임원이 참석한다. 개최지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데다, 관련 업계 리더와 최고경영자(CEO)의 비전, 공항 체험 전략을 공유할 수 있어 공항·항공 업계의 관심이 높은 행사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ACI 고객경험인증 최고 등급(5단계) 획득에 이어, 제5회 ACI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 행사를 인천공항에서 공동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공항 관계자들의 고민과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구상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 ACI로부터 최고 등급인 5단계 인증의 영예를 안은 것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 1위를 달성한 이후 6년 만이다. ACI가 ASQ를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인천공항이 보유한 12년 연속 1위의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고객경험인증제는 전 세계 60개 공항이 경합할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유럽 11개 ▲미주 21개 공항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세계적 수준의 공항운영 기술과 서비스 강화 전략을 통해 고객경험에 대한 이해, 선제적 고객경험 개선, 유기적 소통과 협업을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았다고 평가했다.

행사 이양식에 앞서 김 사장은 루이스 펠리페 ACI 사무총장과 1대 1 대담 세션을 열어 공항 산업 변화 양상과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1991년 설립된 ACI는 세계 185개국 1950개 공항과 항공 관련 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항 운영·안전·효율을 증진하기 위해 만든 연합체로, 공항 업계 유일의 국제기구다. 고객경험인증, ASQ평가, 공항보건인증, ACI 기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가 있고, 아시아·태평양,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5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에는 49개국 131개 공항운영사가 가입돼 있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국민들의 신뢰와 정부의 지원, 그리고 8만여 명의 공항가족의 노력으로 이룬 세계 최초 고객경험인증 5단계 획득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 공항산업에서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로서 세계 공항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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