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9.20 10:27

'2023 아시안컵' 유치 신청서 제출…"관광·지역경제 되살리는 계기 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면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며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전염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 코로나 유행 이후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도 시작된다. 한 총리는 "내일(21일)부터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9세 미만 어린이를 시작으로 무료·예방접종이 시작된다. 10월에는 임신부와 어르신들도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질병관리청은 관계부처들과 함께 독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독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곧 10월인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야생멧돼지 활동이 활발해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겨울 철새 이동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며 "태풍과 수해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축 질병까지 겹치지 않도록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15일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23 아시안컵'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경쟁국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카타르, 인도네시아 3개국이다. 처음에는 호주도 유치 의향을 보였으나 지난 2일 유치 추진을 철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본격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국제행사 심사 승인, 국무회의 의결 등 필요 절차를 신속히 완료했고 관계부처, 개최 예정 지자체 등과 함께 대회 유치 준비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대회 개최지는 다음 달 17일 결정된다.

한 총리는 "아시안컵은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로 우리는 63년 만에 대회 유치에 도전한다"며 "아시안컵 개최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만은 아니라 세계인이 갈채를 보내는 K-컬쳐가 접목되는 아시아인의 대형 축제가 되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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