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9.20 18:43
비트코인. (사진제공=pxhere)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70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6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5% 내린 272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95% 하락한 2730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7% 상승한 1만9304.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주 전보다는 13.26% 급락한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700만원대 중반 근처에서 답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20~2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0.75%포인트 기준금리 가능성은 82.0%다. 1%포인트 인상 확률은 18%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51%를 돌파하면서 2011년 4월 이후 약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97%까지 치솟았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통화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중 110.18까지 상승했다.

알트코인들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날보다 1.13% 내린 191만8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클래식은 3.49% 하락한 4만1420원에, 리플는 1.29% 내린 535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에이다는 0.94% 떨어진 633원에, 솔라나는 0.83% 하락한 4만5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21'(극심한 공포)보다 2포인트 개선된 '23'(극심한 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만 지난주 '34'(공포) 보다는 11포인트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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