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9.23 08:58
김준오(왼쪽)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과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교섭을 기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 노사가 22일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이하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올해 교섭을 공식 마무리했다.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조인식에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이찬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준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 노사가 함께 도출한 2022년 임단협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한국지엠 노사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올해 노사 교섭을 신속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긍정적인 모멘텀을 마련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회사 경영 정상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임단협 교섭 마무리를 통해 한국지엠은 회사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 '트래버스', '타호', '콜로라도' 등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찬우(왼쪽부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김준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이 임단협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6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8차례 교섭 끝에 지난 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5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타결 일시금 500만원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신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격려금 100만원 등의 안을 담았다.

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가 6일과 7일 진행됐다. 투표자 7172명(총 조합원 7619명) 중 55.8%인 4005명이 찬성해 협상이 타결됐다고 7일 밝혔다. 반대는 3146명, 무효표는 2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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