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9.23 17:34

이민구 "그 어떠한 상황 발생해도 이재명에게서 모두 걸린다"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을 비판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정치권에서 언어의 품격을 논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을 꼽자면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국민이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며 "자신의 형과 형수를 향한 인격 말살 수준의 언어를 생각해보라.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썼다.

권 의원은 또 "대선 때 이재명 후보는 욕설 비판에 눈물을 흘리며 '상처 그만 헤집어달라'고 호소했다"며 "타인의 비속어에는 굴욕과 자존감을 운운하면서, 자신의 패륜적 욕설은 비판하지 말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범죄 의혹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습관성 거짓말은 또 어떠하냐. 거짓말이 탄로나면 안면몰수로 일관한다"며 "이런 분이 감히 국민 자존감을 입에 담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발언 논란에 대해 "참 할 말이 없다. 뭐라고 말씀드리겠나"라면서도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뿐만 아니라,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반박이 불가능한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라며 "내가 권 원내대표에 대해 갖고 있는 호·불호의 감정을 떠나서 옳은 말을 하면 칭찬을 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이재명에게서 모두 걸린다"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그가 과거에 해놓은 모든 나쁜 행위들이 워낙 다종다양하기 때문에 그 누가 그 어떤 나쁜 짓을 하더라도 이미 이재명이 그보다 더 심하게 악질적으로 해놨기 때문에 이재명과 '이재명의 민주당'은 반박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러면 이재명은 입을 닫고 있는 게 마땅한데도, 여전히 사안마다 입을 열고 있으니 결국에는 제 얼굴에 침뱉는 격"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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