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9.26 14:29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하루평균 거래규모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국내 가상자산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신고된 35개 사업자에 대한 2022년 상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우선 상반기 국내 가산시장은 시가총액과 거래금액 등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은 2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2조2000억원(-58%) 줄었고 일평균 거래금액은 5조3000억원으로 6조원(-53%) 급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 상승, 유동성 감소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가상자산 신뢰 하락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6월 말 기준 1만9000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11월 8일 6만7000달러)에 비해 약 71% 하락한 상태다.

이처럼 시장이 크게 축소되면서 가상자산 사업자의 영업이익도 6301억원으로 전년 말(1조6000억원)보다 62% 감소했다.

국내 유통되는 가상자산은 1371개(중복 제외시 638개)이며 이 가운데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391개(61%)로 나타났다. 다만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36%(139개)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의 소규모인 만큼 급격한 가격변동, 유동성 부족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6월말 기준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는 6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66%(455만명)가 가상자산을 50만원 미만 보유하는 등 2021년 하반기 대비 보유자산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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