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2.09.27 10:09

AI·데이터, 공유경제, 컴플라이언스 등 23개 업체 선정해
계열사와 제휴 연계 및 투자유치 지원 등 스케일업 지원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사진제공=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사진제공=KB금융그룹)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KB금융지주는 27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23개 업체를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

KB금융은 지난 7월 ‘KB스타터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사전 모집해 계열사 임원들의 심사를 거쳐 지원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업체들은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검토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TIPS(팁스)' 프로그램 추천 기회도 얻게 된다.

선정된 기업들은 금융과 관련된 AI/데이터, 공유경제, 모빌리티, 크라우드펀딩, 프롭테크, 헬스케어, 환경/에너지(ESG), 레저, 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증권 관리 플랫폼 ‘ZUZU’를 운영하는 ‘코드박스’는 주주명부, 스톡옵션 관리, 주주총회, 이사회 업무 등 스타트업의 주식 변동 및 주주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향후 스타트업의 백오피스 업무 전반을 대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아탐구 플랫폼 ‘푸망’을 운영하는 ‘푸른망아지’는 심리테스트를 통한 다양한 휴먼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타트업이다. 푸망은 2020년 12월 서비스를 런칭한 후 130개 이상의 심리검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성격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보험료 산출,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을 통해 KB금융과의 다양한 금융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식스티헤르츠’는 발전량 예측 기술 기반의 가상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환경/에너지(ESG)관련 스타트업이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 RE100에 가입한 KB금융의 ESG경영 목표인 ‘KB GREEN WAVE 2030’ 달성을 위해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23개 업체를 포함해 총 201개의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며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은 물론 KB스타터스와 함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혁신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성장단계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다양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되며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1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

KB금융은 10월 말 KB스타터스와 KB계열사 간 1:1 현장미팅과 투자유치를 위한 IR 발표를 동시에 진행되는 ‘피치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