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9.27 10:48

"MBC, 제2의 광우병 사태 만들어 민주당 정권 다시 세우려한다면 엄청난 파국 겪게될 것"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내 김기현 의원실에서 김승겸 신임 합동참모의장과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을 맞아 담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내 김기현 의원실에서 김승겸 신임 합동참모의장과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을 맞아 담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발언' 보도와 관련해 "MBC 박성제 사장과 경영진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께 석고대죄하라. 그렇지 않으면 MBC 해체라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방송이 정치권력화돼 일으킨 가짜 광우병 파동이 얼마나 추악한 것이었는지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아니면 말고' 식의 막가파 '카더라 뉴스'가 얼마나 악의적이고 정파적인 것이었는지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또 다시 MBC가 앞장서 그 데자뷰를 보여주고 있다"며 "전문가가 들어도 명확하지 않은 발언을 어떻게 MBC는 그렇게도 정확하게 반(反)정부적인 발음으로 창조해 냈는지 모르겠지만, 이쯤 되면 신(神) 내림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라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나눈 뒤 퇴장하는 과정에서 주변 참모진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장면을 MBC가 '(미국)국회'와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입혀 방송하면서 불분명한 발음을 확정적으로 단정해서 송출해 물의를 빚었다. 

더구나 박홍근 민주당 대표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관련 발언을 한 때가 오전 9시 33분이었고 MBC의 첫 영상 게시는 오전 10시 7분으로 드러나 일각에서는 MBC가 관련 내용을 미리 민주당 측에 전달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았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의원은 "사장이 민노총 언론노조 산하 MBC 노조위원장 출신이고 그 부인이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MBC 경영진이 얼마나 편파적이고 친(親)민주당인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 바 있다"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작위적 전화통화는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형수에 대한 생생하고 추악한 욕설 통화는 끝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방송의 생명인 형평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아예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라며 "만약 MBC가 조작된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만들어 민주당 정권을 다시 세우려 기도하는 것이라면 엄청난 파국을 겪게 될 것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MBC의 정정보도와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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