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9.29 10:18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정지궤도위성으로 28일(현지시간) 촬영한 태풍 '이언'. (사진=NASA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최고 등급에 맞먹는 초대형 허리케인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플로리다 전역에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오후 3시께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서부해안 포트 마이어스 인근의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최고 시속 155마일(약 250km)의 허리케인 이언의 등급은 4등급이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고,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크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지역 일부에서 해수면이 5.5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와 인근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플로리다에선 250만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플로리다의 공항들은 운영이 정지됐고 학교도 문을 닫았다. 이미 플로리다에선 폭우와 강풍 탓에 64만5000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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