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9.29 14:11

향후 7년간 총 16만9000대 현지 생산

29일 오전 곽재선(왼쪽) 쌍용자동차 회장과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가 상호 협력을 의논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쌍용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의 파드 알도히시 대표가 방한, 최근 쌍용차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KG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관리인,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 등 쌍용자동차와 SNAM 관계자들이 참석, KD(녹다운: 부품 수출, 현지 조립·판매 방식) 협력 사업의 진행 현황 및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SNAM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 조립공장 건설과 생산장비 설치를 위한 설비 발주와 함께, 향후 현지 부품 국산화 방안에 대해 쌍용차의 주요 부품 공급 협력업체와 협의했다.

쌍용차와 SNAM은 KD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렉스턴'에 대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를 체결했고, 올해 1월에는 사우디 현지 부품 공급계약(PSA)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어 내년부터 1단계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 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SNAM 양산 개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의 현지 KD 생산기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KG그룹의 일원이 됨으로써 든든한 지원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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