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9.30 17:03
창정-18호가 훈련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이 미국 본토를 핵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전략 핵잠수함을 첫 공개했다. 한미일 3국 공동 해상훈련에 대한 무력 과시로 해석된다. 

관영 중앙TV(CCTV) 군사채널은 지난 29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중국 인민해방군 094A형 전략 핵잠수함 '창정(長征)-18호'가 훈련하는 영상을 올렸다.

2분 24초 분량의 영상은 남중국해에서 창정-18호가 잠항하거나 선체를 드러낸 채 항행하는 모습, 어뢰를 발사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창정-18호가 대중에 공개된 것은 지난해 4월 취역 이후 처음이다.

창정-18호는 길이 135m, 폭 13m에 수중 최대 배수량은 1만1000t이다. 수중 잠항속도는 28~30노트(시속 52∼56㎞), 최대 잠항 수심은 300m가 넘는다. 특히 사거리 1만㎞ 이상의 '쥐랑(巨浪·JL)-3'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이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다.

중국이 창정-18호를 공개한 것은 한미일 3국의 연합 군사훈련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동해에선 미 7함대 소속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이 참여한 한미 해상훈련이 있었고, 30일에도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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