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04 15:30

이달 말까지 이전 완료

지난 2019년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팽성읍 안정리 일원에서 열린 '제1회 한미 어울림 축제'에서 미군들이 평택 주민들에게 탱크 구경도 시켜주고 무기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있다. (사진=평택시청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19년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팽성읍 안정리 일원에서 열린 '제1회 한미 어울림 축제'에서 미군들이 평택 주민들에게 탱크 구경도 시켜주고 무기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있다. (사진=평택시청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가 지난 44년간 주둔해온 용산기지로부터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을 개시한다.

한미 국방부는 지난 2019년 6월 한미 국방장관회담시 연합사의 평택 이전에 합의한 이후, 이전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2021년 12월 개최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2022년 내 연합사 이전을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약 700여명의 연합사 한미 장병들은 10월 초부터 이동을 개시해 이달 말까지는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1978년 창설 이래 44년간 용산에 주둔해온 연합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연합방위체제의 핵심으로서, 북한의 침략·도발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 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 연합사는 "이번 이전을 통해 연합사는 새로운 동맹의 요람인 평택에서 한층 더 강화된 동맹정신과 작전적 효율성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합사는 "11월 중 평택 이전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해 '용산시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래를 위한 '평택시대'의 개막을 국민들께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말을 맺었다.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일대에 있는 주한 미군 기지다. 1919년 일본군이 평택 시민을 강제 동원하여 세워진 군사비행장이었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이후 비행장으로 남아 있다가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미공군은 비행장을 이곳에 다시 건설하고 K-6이라고 했다.

1951년 2월에 미공군은 한국 정부로부터 한반도 방위를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이곳을 공여 받았다. 1961년에 작전 도중에 사망한 미육군 기술장교 벤저민 험프리스를 기념해 1962년 그의 이름을 따서 캠프 험프리스라고 했다.

미8군사령부, 서울지역사령부, 제7병참사령부에 배속된 부속 기지였다가 1964년 미8군사령부에서 독립해 캠프 험프리스 지역사령부로 개편돼 출범했다. 1974년 19지원여단의 발족으로 미육군 수비대 캠프 험프리스로 지정됐다. 1985년에 23지원단으로 지정됐다. 1996년 6월에는 미육군 제3지역지역사령부가 출범했다.

미육군 제3지역지원사령부, 23지원단사령부, 미육군 6항공여단사령부가 주둔해 있으며 소규모 단위부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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