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10.04 18:03
베이징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베이징 시내를 달리고 있다. (사진=베이징 스포츠 대회관리 및 국제교류센터 공식 웨이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됐던 중국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 '베이징 마라톤 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마침내 완화된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4일 중국중앙TV(CCTV)는 중국육상경기협회, 베이징시, 중앙미디어그룹이 공동 개최하는 배이징 마라톤 대회가 오는 11월 6일 열린다고 보도했다. 대회는 텐안먼(天安門)광장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까지 가는 코스에서 열린다. 약 3만명이 참가한다. 출전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대회 24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베이징 마라톤대회는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대회는 1981년 이후 매년 수도 베이징에서 개최되다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작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대회 개최일이 오는 10월 1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끝난 이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중국 당국이 당 대회 이후 방역 통제를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힌편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1명이 나오는 등 최근들어 확진자가 현저하게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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