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0.05 11:17
'KES 2022(한국전자전)'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KES 2022(한국전자전)'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2(한국전자전)'에서 C랩의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처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부스 옆에 'C랩에서 혁신을 만나다'를 주제로 135㎡ 규모의 'C랩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2개와 스핀오프 스타트업 4개사,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를 함께 전시한다.

C랩 소개, C랩 10년의 주요 성과와 지표, 소개 영상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KES에 C랩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참가 스타트업들은 많은 관람객을 직접 접함으로써 고객들의 가감없는 의견과 평가를 받아 제품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더 정교한 사업 모델을 수립할 수 있으며 판로 개척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랩 아웃사이드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은 C랩 담당자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번 KES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과제는 올해 초 선정된 ▲메타버스 러닝·운동 플랫폼 '메타러닝' ▲AR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 '인테리어블'이다. 이들은 그동안 C랩 과정에서 개발한 최소기능제품(MVP)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16~2020년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4개의 스타트업과 2018~2020년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을 받은 스타트업 4개사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C랩 스핀오프 4개 스타트업은 ▲웨어러블 360 카메라 및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링크플로우' ▲AI 피부 분석·추천 서비스 '룰루랩' ▲개인 맞춤 생체리듬 케어 솔루션 '루플' ▲AI 탈모관리 솔루션 '비컨'이다. 

C랩 아웃사이드 육성 스타트업 4개사는 ▲비접촉 원거리 터치 솔루션 '브이터치' ▲인터랙티브 강의 소통 솔루션 '클라썸' ▲듀얼 티캡슐 머신 및 한방·건강티 캡슐 '메디프레소' ▲AR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솔루션 '애니펜'이다. 

C랩 전시관에 전시하는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는 융합신기술 부문에서, 메디프레소는 스마트리빙 부문에서 K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KES 혁신상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총 40개의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한편, C랩 인사이드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운영된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연구비를 지원받고, 과제 운영 자율권 등도 보장된다.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확산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지금까지 385개 과제에 약 16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C랩 스핀오프는 C랩 인사이드에서 우수 과제로 선정됐으나, 삼성전자에서 사업화하기 어려워 사장될 위기에 처한 아이디어를 지키기 위한 제도다. 임직원이 직접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초기 사업자금을 투자하고, 퇴직금과 창업지원금을 별도 지급한다.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5년 내에 재입사 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지난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하며 신설됐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CES, K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육성 완료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어 사업 협력 모색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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