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2.10.11 10:29

지난 7월부터 약 9만주 사들여…주주환원책에도 반등 지지부진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사진제공=카카오뱅크)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카카오뱅크 경영진이 주가 부양을 위해 주식을 대거 매집했지만, 주가는 계속 미끄러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자사주 총 5만685주를 매입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가 지난 7일 1만주를 매수한 것을 비롯해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8000주),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6000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5330주), 권태훈 준법감시인(2452주), 민경표 정보보호최고책임자(3000주), 신재홍 최고정보책임자(2700주), 이철 재무총괄책임자(,290주),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1000주) 등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 7월에도 카카오뱅크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3만3685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에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최근 매입한 주식 수는 약 8만4370주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영진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나섰지만 투자심리는 뒤따라오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1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장중 1만8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은 빙하기에 접어 들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심리도 위축되면서 카카카오뱅크의 성장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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