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11 17:00

대통령실 "다양한 경험 통해 행정력 물론 정치력까지 겸비한 행정·정치계 원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관용(오른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관용(오른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김관용 전 경북지사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신임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행정고시(10회) 출신의 김 신임 수석부의장은 영남대에서 학·석사를 받았고, 구미시장(3선), 경북도지사(3선)을 역임했다.

두 차례에 걸쳐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했고,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경북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은 "40여 년 간 공직에 헌신해 온 분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정력은 물론 정치력까지 겸비한 행정·정치계의 원로"라며 "특유의 친화력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 자문과 관련해 국내외 광범위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통의 의장은 대통령이어서, 수석부의장이 실질적 수장으로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김 수석부의장은 이날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정책 추진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한반도의 비핵·평화·번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통일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92조에 근거한 평화통일정책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다.

민주 평통은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 도출, 통일에 관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의 결집, 그 밖에 대통령의 평화통일정책에 관한 자문·건의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등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자리를 내정했으나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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