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10.12 09:49

내년 독일·이탈리아 '역성장'…미국 1.0%, 한국 2.0%, 일본 1.6% 예상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높였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11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해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2%로 지난 7월과 동일하게 제시했다. 2023년은 2.7%로 0.2%포인트 하향했다. 국가의 33%가 2분기 연속 GDP 감소를 경험했고 리스크가 장기화됨에 따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떨어졌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은 1.6%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해 0.7%포인트 하향됐다. 유럽은 관광·제조업 회복 등으로 올해 성장률은 일부 상향됐으나 러시아의 내년 가스공급 중단, 통화긴축 등으로 내년 성장률이 대폭 하향됐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코로나 봉쇄조치,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0.1%포인트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일본은 1.7%로 기존과 동일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은 2.6%로 0.3%포인트 상향됐다. 이는 한국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 전망보다는 소폭 낮다. 내년 성장률은 2.0%로 0.1%포인트 낮췄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은 8.8%, 내년은 6.5%로 각각 전망했다. 7월보다 0.5%포인트, 0.8%포인트 상향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5.5%로 1.5%포인트, 내년은 3.8%로 1.3%포인트 각각 올렸다.

IMF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IMF는 "실업증가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정책의 경우 환율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 일시적인 외환시장 개입, 자본흐름 관리(CFM) 등을 활용하고 주택시장 시스템 리스크에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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