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12 11:09
이재명(왼쪽 두 번째)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안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왼쪽 두 번째)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안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위산업체로 분류되는 한국조선해양 등의 2억3100만원 상당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27일 공개된 대한민국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 등 2개 종목 주식을 총 2억3125만원에 신규 매입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자료에 기존 예금자산으로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들 방산 주식은 이 대표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없던 것으로, 올해 3월 9일 대선 이후부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인 5월 중순 사이에 매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대표가 두 종목의 주식 보유량이 국회 신고 때와 동일하다면 두 종목의 보유가는 2억830만원이다. 매입 때보다 약 2300만원 줄어든 규모다.

정치권 일각에선 국회 국방위원이 방산업체 사업을 허가 또는 관리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 만큼 이 대표의 방산주 보유를 두고 직무 관련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주식은 (6월 1일)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기 전 보유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자 지난 8월 30일에 국회 등에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통상 2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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