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10.12 18:08

황찬규 의원 "포항철길숲 용흥·우창동 구간 편의시설 매우 부족"
박칠용 의원 "힌남노 태풍 피해·조사특위 구성해 면밀히 조사해야"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가 12일 제299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7일까지 16일간의 정례회 활동에 들어갔다.
12일 열린 포항시의회 제29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모습. (사진제공=포항시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의회가 12일 제299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7일까지 16일간의 정례회 활동에 들어갔다.

제9대 출범 이후 첫 정례회인 이번 회기에는 상임위별 현장방문 및 조례안 등 심사, 시정질문, 2021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 황찬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흥·우창동 지역에 조성돼 있는 포항철길숲 구간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황 의원은 "포항철길숲은 도심지역을 관통하던 폐철로를 숲으로 조성해 도심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옛 포항역을 기준으로 대잠·효자쪽 구간에 비해 용흥·우창동 쪽 구간은 상대적으로 커뮤니티 공간이나 편의시설이 매우 부족하다"며 "용흥·우창동 지역 노후시설물 보수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가미한 녹지공간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칠용 의원은 ‘포항시의회 힌남노 태풍 피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시의회가 특위를 구성해 하천전문가·수리전문가·피해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면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똑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자연재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해야 하고 정당한 피해보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병국 의원은 해월 최시형 선생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안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은 동학의 제2대 교주인 최시형 선생의 노력 덕분에 봉건적 압제와 착취, 제국주의 세력의 정치·경제적 침략에 시달리던 농민들의 투쟁과 저항을 결집해 전국적인 혁명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포항은 동학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관광지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최시형 선생의 스토리텔링 개발에 나서 달라"고 제안했다.

백인규 의장은 “시정질문을 비롯해 2021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심사 등을 처리하는 중요한 회기인 만큼 시정 주요사업을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이라며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를 고려해 행정사무감사를 취소하면서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소홀하지 않을까 하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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