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13 14:52

"상임위 관련 불필요한 오해 불식 위한 결정"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2억3100만 원 상당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공지 문자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오늘 오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등에 청구한 백지신탁 심사 절차와 무관하게, 상임위 활동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 대표는 방위산업체 주식을 보유해 직무 관련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달 27일 국회가 발간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3125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주식들은 이 대표가 올 초 대선 당시 신고한 후보 재산 내역에는 명시되지 않았는데, 이 대표는 이 주식들을 기존에 갖고 있던 예금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주식은 지난 4월말에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국방위원인 만큼 더이상의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조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가 해당 주식을 매입한 시점과 비교해 약 15% 정도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주식은 (6월 1일)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기 전 보유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자 지난 8월 30일에 국회 등에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했다. 통상 2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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