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10.14 08:30

금 95, 은 89, 동메달 130개 수확…서울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시상식에서 종합 3위 트로피와 입상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체육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상북도선수단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 목표 달성에 성공해 경북체육의 저력을 과시했다.

경북은 7~13일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 95, 은 89, 동메달 130개를 수확하며 4만8560점을 얻어 막판까지 2위 서울(5만34점)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위에 입상했다.

경북은 김천에서 개최된 제87회 전국체전 당시 따낸 277개보다 37개를 추가한 314개로 역대 최다메달을 획득해 100년 경북체육사에 새로운 업적을 쌓았다. 금메달 역시 2010년도 제91회 전국체전(경남 개최) 92개보다 3개가 많은 95개로 기록을 경신했다.

경북이 전국체전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치밀한 체육경영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기본 훈련비가 지원되고, 대진이 완성된 육상, 검도, 탁구, 태권도, 유도, 럭비, 소프트테니스 등 전력 종목에 대해 강화훈련을 위한 특별훈련비를 지원했다. 또한 특수 장비가 필요한 롤러, 자전거, 복싱, 체조 등은 정책적 지원으로 성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경북은 육상, 축구, 우슈, 당구, 자전거 등이 종합 1위에 오른 가운데 육상은 전국체전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검도, 배드민턴, 복싱, 소프트테니스, 에어로빅힙합, 유도, 체조, 핸드볼 등이 종합 3위에 입상했으며, 특히 핸드볼은 선산고가 결승까지 가는 선전을 펼치며 체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3일 폐막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에 입상한 경북선수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북체육회)

단체경기에서는 배드민턴 남고(경북선발)의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축구 여고(포항여자전자고), 검도 남고(경북선발), 하키(성주여고)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여자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5관왕(계영800m, 400m, 개인혼영200m, 400m, 혼계영400m)과 함께 개인혼영 200m에서 7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수영 경북도청 박수진(계영800m, 계영400m, 혼계영400m), 육상 안동시청 유정미(멀리뛰기, 4×100mR, 세단뛰기), 역도 안동중앙고 남지용(인상, 용상, 합계 +109kg급)이 3관왕에 올랐다.

고등부는 금 47, 은 39, 동 46개(합계 132개)로 종합 3위에 입상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체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체육시설 확충 및 노후장비 교체 등 최상의 훈련환경을 조성하면서 도체육회와 유기적으로 업무협조로 학교운동부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온 결과다.  

김하영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체육인 모두 하나가 된 마음으로 힘을 모았기 때문에 3위 수성이 가능했다"며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하는 길에 체육이 앞장설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철우 도지사, 배한철 도의회 의장, 임종식 교육감께 감사드린다. 이번 전국체전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경북체육 100년을 힘차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가 아낌없는 지원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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