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0.14 08:24
기아자동차 양재사옥.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기아 양재사옥. (사진=기아 홈페이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기아 노사가 13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제 14차 본교섭에서 2022년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를 했다.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지 44일 만이다. 회사 측은 "노사 간 분규 없이 2차 잠정합의를 도출함으로써 2년 연속 무파업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1차 잠정합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무상주 49주 지급 등이다.

이외에도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미래 변화 관련 합의'와 함께, 단협 내 경조휴가 일수 조정 및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 및 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도출한 2차 잠정합의안에는 휴가비 30만원 추가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근속연수 25년 이상 퇴직자가 신차 구매 시 평생 2년 주기로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평생사원증' 제도의 축소안은 1차 잠정합의와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대표 교섭단은 관련 혜택 적용 대상 연령을 75세로 제한하고, 3년 주기로 25%의 할인 혜택만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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