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10.14 12:0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부실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리스크관리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CPI 발표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가운데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8.2%)도 예상치(8.1%)를 상회함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은 개장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저가 매수세 유입, 영국의 금융불안 우려 완화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점차 완화되면서 큰 폭 반등 마감했다.

이 원장은 통화긴축 가속화에 따라 대출금리가 지속 상승해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내외 리스크요인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 PF관련 ABCP 차환발행 여부 등 단기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정밀한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사업성 평가를 내실화해 양호한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PF관련 금융회사의 건전성 우려가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도 지속한다.

채권 시장에서는 우량채 위주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하고, 고금리 고환율 등의 지속 상황에 대비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손실 흡수능력 제고와 유동성 확보 등의 대응방안도 재점검한다.

이 원장은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과 미국 등의 금리인상 가속화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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