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5.27 14:09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13% 상승했다. 이로써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0.42% 뛰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값은 0.08% 올랐다. ▲송파(0.32%) ▲양천(0.31%) ▲강동(0.20%) ▲서초(0.20%) ▲강남(0.18%) ▲강서·중구(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7500만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양천 역시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 3단지 등의 매매값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같은 기간 각각 0.01%,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신도시는 ▲중동(0.08%) ▲일산(0.06%) ▲산본(0.04%) ▲위례(0.03%) ▲평촌(0.01%)이 상승한 반면 ▲판교·김포한강(-0.04%)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는 과천은 0.57% 상승한 반면 ▲구리·안산(-0.02%) ▲용인(-0.03%) ▲김포(-0.05%)는 하락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끝나며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0.02%,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중구(0.28%) ▲영등포(0.19%) ▲강남(0.16%) ▲금천(0.13%) ▲양천(0.11%) 순으로 상승, ▲강동(-0.18%) ▲서초(-0.15%) ▲송파(-0.13%) ▲용산(-0.08%)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동탄(0.06%)은 상승하고 ▲분당(-0.06%)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부천·양주(0.10%) ▲고양·시흥(0.06%) ▲의정부(0.05%) 순으로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 불구하고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형성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기존 재건축은 투가 가치가 부각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분양을 앞둔 서울 재건축 단지들 대부분이 입지여건이 좋아 최근 분양 훈풍에 편승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 역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만큼 저가매입의 이점은 줄었고 사업진행에 따라 실제 투자수익성은 예상과 다를 수 있어 분위기에 휩쓸린 섣부른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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