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17 09:36

"구걸·조공으로 항구적 평화 얻을 수 없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7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7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이어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자는 것"이라며 "(이것이) 자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이 군사기본교육을 받게 될 경우 형식은 과거 여고생들이 받았던 '교련'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박정희 정권은 북한 특수부대의 청와대 습격 불발사태 이후 1969년부터 남녀 고등학교에 교련 과목을 도입했다. 남고생은 제식, 총검술 등을 훈련했고, 여고생은 지혈 등 간호술 등을 익혔다.

군사정권 유지에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교련은 1996년 군사훈련 부분이 사라진데 이어 2003년 선택과목에서도 빠져 완전히 사라졌다.

김 의원은 앞서 전날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전쟁보다 평화가 낫다. 지극히 옳다"면서도 "다만 항구적 평화는 구걸과 조공으로는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면서까지 사막의 신기루 같은 종전선언에 매달리고 있는 동안 김정은의 핵무장과 전쟁준비는 더 노골화 됐다. 김정은의 간만 키워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민주당 정부와 다르다는 점을 김정은에게 명확하게 각인시켜 주어야 한다"며 "더 이상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침묵하며 방관해서는 안 되며, 명백한 9.19 군사합의 파기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분명하게 따지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 수단의 강도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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