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17 16:08

"이해찬, 민주화 운동 선봉장이자 유능한 정치인…정당발전사이며 국가발전사"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이해찬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동영상 캡처)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이해찬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동영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17일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의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맞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행의 시간 겪기도 하지만 역사는 결국 진보해나간다는 확신을 그의 회고록에서 보여준다"며 축사를 남겼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 박물관에서 진행된 '이해찬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통해 "회고록이 민주 복지 평화의 길을 구하는 모든 분들께 지혜를 주는 필독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회고록의 제목은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고 문 전 대통령의 축사는 정태호 민주당 의원이 대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격동의 한국현대사 한복판에서 우리 사회변화, 발전의 주역이었던 특별한 한 분의 삶을 회고하는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해선 "젊은 시절부터 늘 공적인 삶을 살아왔고 항상 역사의 중심 무대에 서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서슬 퍼런 유신체제와 군사독재에 맞서 치열하게 싸운 민주화 운동의 선봉장이었고 개혁적인 유능한 정치인으로서 7선의 국회의원 지내며 민주적 대중정당의 지도적 위치에서 정치 개혁과 정당 발전을 이끄는 중심에 서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계속해서 "(이 전 대표는) 강한 추진력과 정책적 역량 바탕으로 장관과 총리를 역임한 분 민주정부 국정운영 핵심주역이기도 했다"며 "그래서 '이해찬 회고록'은 한 사람의 인생 돌아보는 것을 넘어 1970년대 이후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사이자 정당발전사이며 국가발전사를 담은 소중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의 파란만장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속에서 겪은 고뇌와 경험은 우리 모두의 값진 역사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해찬이 꿈꿨던 많은 것이 현실이 됐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겨진 미완의 꿈도 역시 많이 남았다"고 회고했다.

또한 "함께 꿈을 꾸며 마음을 모으면 또 다시 역사가 될 수 있다"며 "도도한 강물처럼 많은 물줄기가 만나야 멀리 가고 바다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늘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지난 대선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후보는 너무 아까운 후보"라며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고 평가했다.

회고록에서는 또 소년공 출신이었던 이 대표의 과거를 언급하면서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 의지가 놀랍다"며 "다시 서민들, 노동자들 곁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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