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0.19 16:49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친환경 신재생 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DL에너지가 보유한 포승그린파워 주식 63.34%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맺었고, 이날 정부 및 금융기관 등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LX인터내셔널은 포승그린파워 경영권을 확보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이번 포승그린파워 인수를 시작으로 후속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발굴 및 연료 공급 사업 검토 등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바이오매스 및 수력 등 신재생 발전을 회사의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승그린파워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지난 2014년 경기도 평택시 소재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에 지어진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톤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서울시 가구 10만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설비 용량에 해당한다. 이 발전소는 포승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들에게 스팀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18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그 해 매출 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력 및 스팀 그리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REC는 장기 공급 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바이오 고형연료 공급사와 장기 계약을 통해 연료 수급 안정성 또한 확보하고 있다. 

최근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며, 신사업 창출을 통해 LX그룹 성장에 기여한다는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이번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인수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RE100 이행 수요 증가 등 친환경 발전 기조를 고려할 때 신재생 발전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포승그린파워 인수를 통해 국내 신재생 발전 사업 운영 역량을 내재화하고, 바이오매스 연료 공급 사업 진출 등 밸류체인을 확대해 포승그린파워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바이오매스 발전,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자산 추가 확보를 통해 신재생 발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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