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0.19 17:45
인천공항 내 스카이72 골프장 전경. (사진=김남희 기자)
인천공항 내 스카이72 골프장 전경. (사진=김남희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지에서 골프장을 운영 중인 스카이72가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의 '버티기 영업' 의혹 제기 등을 반박했다. 

스카이72는 19일 "김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는 모두 허위 내용"이라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스카이72가 골프장 계약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정관을 개정하고 대표이사 지분을 늘리는 등 '버티기 영업'을 통해 공항 부지를 무단 점유하려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지분 매입 과정에서 56억원 상당의 염가매수 차익이 실현됐고, 지배권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페이퍼컴퍼니가 동원됐다는 주장도 담겼다. 

이에 대해 스카이72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우선 해산 조항을 삭제한 정관 개정에 대해선 "스카이72가 투자해 임대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동일 부지임에도 협약상 우선협상권이 있어 현재 계속 운영 중이기 때문에 스카이72는 2020년 이후에도 해산할 수가 없다"며 "또 26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골프장은 실시협약 66조의 협약변경 의무에 의한 토지 사용기간 연장과 골프장 개발사업 및 호텔 운영 등을 위하여 정관 개정을 주주 전체가 추진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관 개정은 주주총회 의결 사항으로 지난 2020년 3월 13일에 이미 안건으로 부의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1억에 최대주주가 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 지분 인수 금액은 363억원이며 이는 최대주주 투자금 43억원(대여금 42억 및 자본금 1억)과 최대주주 주식 담보 및 개인 연대 보증을 통한 금융기관 차입금 320억원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염가 매수 차익을 봤다는 주장도 허위라고 강조했다. 네스트가 오엔에스글로벌 지분을 인수한 거래 내역과 염가 매수 차익 부분은 2020년 감사보고서에 공시했고, 세법에 따라 적법하게 세금 신고 및 납부를 마쳤다는 것이다. 

페이퍼컴퍼니 동원 의혹에 대해서는 "페이퍼컴퍼니로 의심 받는 더제이엔엘은 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회사이다. 오엔에스글로벌의 지분을 인수한 제삼자의 회사"라며 "스카이72, 네스트홀딩스, 김영재 대표 개인과 이해관계가 전혀 없고, 특수관계인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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