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10.24 09:2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지난 23일 오전 6시 10분, 샤니 성남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한 직원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샤니는 최근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사고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작업자가 해당 박스를 빼내려다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총 3명의 작업자가 함께 작업하고 있었으며, 인근에 있던 다른 작업자가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즉시 기계를 멈췄다. 샤니는 해당 라인의 작업을 모두 중단했으며 노동조합과 함께 안전검검 실시를 진행중이다. 

해당 직원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봉합수술을 완료했다.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은 직접 병원으로 가서 직원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SPC측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8일만이며, 허영인 SPC 회장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연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다.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허 회장은 지난 21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총 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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