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0.24 10:00
LG전자 연구원이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환경시험실에서 대기오염물질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연구원이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환경시험실에서 대기오염물질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전자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대기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ER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국제표준화기구(ISO/IEC)가 인정한 국제숙련도 시험기관이다. 대기, 수질, 토양 등 환경 분야 오염물질에 대한 분석 능력과 결과의 정확도 및 신뢰성을 평가하고 있다. 모든 시험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은 기업이나 기관은 최우수기관으로 인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LG전자는 ▲중금속(구리·아연·납·니켈·카드뮴·크로뮴) ▲휘발성유기화합물(벤젠·에틸벤젠·스타이렌) ▲염화수소 등 대기 분야 10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 평가를 받아 글로벌 수준의 대기오염물질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받았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6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대기분야 숙련도 시험 및 현장평가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국제숙련도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대기오염물질 분석 능력에 대한 신뢰성과 공신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공신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자체 점검 및 모니터링하고, 환경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관리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환경시험실을 구축하고 오염물질의 대기 배출 농도 모니터링 및 측정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2030'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17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 온실가스(Scope 1)와 간접 온실가스(Scope 2)의 총량은 115만 이산화탄소환산톤(tCO₂eq,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으로 2017년 대비 약 40% 줄었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전무)은 "이번 평가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분석 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정확도 높은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환경사고 예방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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