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10.25 16:16

'여성 폭력 실태조사 학술용역' 중간보고회·'제4기 수원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첫발·'물 순환 도시' 견학 발길 연이어·'4대 폭력 예방 통합교육' 개최

수원화성문화제 행사로 창룡문 상공에서 드론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행사로 창룡문 상공에서 드론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된 가을 축제 ‘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에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등 4개 가을 축제를 말한다.

‘의궤가 살아있다 :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10월 1일부터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 ‘2022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22일 저녁 행궁광장에서 상연된 폐막 공연 ‘축성, 화합의 난장-3년 안에 성 짓기’로 마무리됐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폐막공연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했다.

문화재청과 수원시가 주최한 2022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22일 동안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를 활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2일 동안 43만5000여 명이 축제를 찾았다.

특히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열린 한 달 동안 관람객은 41만 명에 이르렀고,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와 4년 만에 개최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는 관람객 16만6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달 11일까지 '특이민원 대응 모의 훈련'

수원시는 지난 24일 모의 훈련을 시작으로 11월 11일까지 4개 구 종합민원과, 44개 동 민원실 등 49개소에서 민원실 직원들이 참여하는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을 경찰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주요 훈련 내용은 ▲경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합동 매뉴얼 점검 ▲비상대응반 역할에 따른 대처방안 숙지 ▲비상상황 발생 시 비상벨 작동 확인 등이다. 관할 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지구대와 협력해 합동훈련을 한다.

'2022 인문도시 주간' 축제 마무리

수원시가 복합문화공간 111CM과 시내 곳곳에서 연 ‘2022 인문도시주간’이 시민들의 참여 속에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모든 것은 노래한다’를 주제로 열린 ‘2022 인문도시주간’에서 운영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시민 3만2000여 명이 함께했다.

2022 인문도시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3차 문화도시’에 선정된 수원시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 중 하나다. 법정문화도시 원년을 맞은 수원시는 올해 인문도시 주간을 다양한 전문가, 활동가 그룹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생공락(共生共樂), 삶의 축제로 기획했다.

인문도시주간은 ▲질문하는 도시 : 조금 다른 도시는 가능한가에 대한 탐색 ▲문화로운 도시 : 다양한 예술-인문학-시민민주주의 만남 ▲접속하는 도시 : 문화도시 수원의 사람-공간-활동의 접속 등 3개 주제, 총 3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수원시에는 다양한 인문 가치 아래 모인 시민 ‘인문클럽’이 80여 개가 활동하고 있다.

'여성 폭력 실태조사 학술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수원시는 2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여성 폭력 실태조사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여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용역 기관(정보사회개발연구원)이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수원시민 602명(미성년자 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수원시 여성들은 여성폭력 피해 구제·회복을 위해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7.6%가 ‘여성폭력 피해 구제, 회복을 위한 정책’으로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꼽았고, ‘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의 확충’(6.4%), ‘피해자 지원 기관에 대한 홍보 강화’(3.1%), ‘여성폭력 피해자 주거지원시설 확대’(2.9%)가 뒤를 이었다.

조사는 설문조사와 다문화·장애 여성, 여성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FGI(집단심층면접)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참여자 602명 중 남성은 17.1%, 여성 82.9%였고, 연령대는 20대 10.8%·30대 36.6%·40대 32.9%·50대 14.1%·60세 이상 5.7%였다.

조사항목은 ▲여성폭력 피해 발생 원인, 대응 현황 ▲일반적 특성(연령, 1인 가구 등)에 따른 현황 ▲여성 폭력 관련 법·제도에 대한 인식 ▲평생, 지난 1년간 폭력 피해 경험률 등이었다.

응답자의 11.0%가 가정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1.3%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강화’가 30.6%였다.

수원시는 11월 중에 공청회를 개최한 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연구가 완료되면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조사 결과는 여성폭력방지·피해자 지원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4기 수원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첫발

수원시 청년정책 실행 계획을 심의·조정하고, 청년정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제4기 수원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수원시는 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기 수원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촉식 및 워크숍’을 열고, 위촉직 위원 2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제4기 수원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을 비롯해 전문가, 공직자,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등 위원 32명(당연직 6명, 위촉직 26명)으로 구성됐다. 위촉직 임기는 2년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위원회는 수원시가 수립한 청년정책 실행 계획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은 청년정책·사업 추진 부서에 전달하고, 각 부서는 위원회의 의견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한다.

위촉식을 마친 수원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위원 간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을 열고, 위원회 활동 방향과 청년정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레인시티 수원’ 견학 위한 지자체·지방의회 발길 이어져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며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는 수원시를 벤치마킹하는 지자체·지방의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선 지난 7일 부산시 연제구의회 의원들이 광교 다산공원·광교물순환센터 등을 방문해 빗물저류조, 노면빗물분사시설, 빗물저금통, 물순환시스템 등을 둘러봤고, 11일에는 의왕시 공직자들이 방문해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견학했다. 24일에는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서호천 유역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찾았다.

수원시는 2009년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레인시티 수원’(물순환 체계 구축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레인시티 수원’은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펼쳐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 침투도랑, 300㎥를 저장할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수원시는 지금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 등 총 8개소에 빗물 저류조(貯留槽)를 설치했고 총 저장 용량은 4만 7090㎥에 이른다. 빗물 저류조에 저장한 물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등에서 활용한다.

이외에도 도심 123개소에 장치형 비점오염저감시설을, 8개소에 자연형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다.

'2022년 4대 폭력 예방 통합교육' 개최

수원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2022년 4대 폭력(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했다.

고위 공직자의 성인지(性認知) 감수성을 높이고, 4대 폭력 예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교육은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운영됐다. 수원시 5급 이상 공직자, 수원시 협업기관 관리자(직원) 등이 참여했다.

우명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 강사는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 ▲젠더 기반 폭력의 이해 ▲디지털 성범죄 사례·분석 ▲4대 폭력 예방을 위한 고위직 공직자의 역할 등을 주제로 교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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