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25 17:14

김의겸 "깡패들이나 할 협박에 말려들 생각 없어"…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김의겸·더탐사 등에 모든 법적 조치 취할 것"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김의겸(오른쪽)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김의겸(오른쪽)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24일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의 제1라운드 격돌에 이어 25일 또 다시 맞붙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25일 입장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제 질문에 한 장관은 대뜸 '장관직을 걸겠다'며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며 "저는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이 전날 국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심야 음주가무를 즐기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한 장관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장관직 포함해서 앞으로 맡을 어떤 공직이라도 걸겠다"며 "의원님은 뭘 걸겠느냐"고 따져물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김 의원의 이 같은 입장문이 나오자 반박에 나섰다. 한 장관은 이날 개인자격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관계자들, 이에 '협업'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장관은 또 이날 국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매번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런 것 같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거짓말로 해코지해도 되는 면허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한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의원이 앞서 전날 국정감사장에서 언급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도 이날 김 의원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이 전날 국정감사장에서 이 전 총재도 윤 대통령, 한 장관 술자리에 동석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전 총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어떠한 경우라도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한 자도 아는 사실이 없으며 사적으로 대통령님을 만난 사실이 없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며 "이에 저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등에 업고 '아니면 말고식' 거짓 선동을 일삼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가짜뉴스 진원인 유튜버 '더탐사'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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