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0.26 09:26

10MW 이상급 풍력타워 적용 시 강재 사용 3% 절감

DNV 최초 풍력산업용 후판제품 생산공장 승인을 기념하는 명패 수여행사에서 이영춘(왼쪽부터) 광양제철소 후판부장, 박을손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성준 광양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 DNV 신재생에너지인증담당 백영민 한국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포스코가 에너지 분야 권위있는 전문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풍력용 후판제품 생산공장으로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와 DNV는 지난 3월 ‘철강제품의 풍력 분야 승인 협력체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증절차를 시작했다.

DNV는 약 3개월 동안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 브랜드인 '그린어블(Greenable)' 후판제품을 생산하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서 ▲품질관리 시스템 ▲생산공정 및 설비 ▲제품 테스트 설비 및 관련 인증 등을 집중 실사하고 평가했다. 이후 7월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 공장’으로 승인(Shop approval in renewable energy)했다.

또한, 광양제철소에서 세계 최초로 균일 항복강도(YP)를 구현해 낸 ‘EN-S355’ 규격의 후판제품을 ‘풍력발전기 소재’로 인증(Type and component certification of wind turbines)했다. 포스코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DNV가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로 인증한 첫 후판제품이다.

최근 풍력타워가 대형화되면서 구조물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판 두께를 증가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포스코가 개발한 풍력타워용 균일 항복강도 후판제품은 두께 100㎜까지 355MPa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10MW 이상급 풍력타워에 적용 시 강재 사용을 약 3% 절감할 수 있다.

이날 인증패 수여식에 참석한 포스코 박을손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타워용 외에 성능을 향상시킨 하부구조물용 후판제품도 인증을 추진하는 등 풍력용 고기능 후판제품 공급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며, “향후 고객사는 동일한 설계 조건에서 타워 및 하부구조물 강재 사용을 약 10% 수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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