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10.26 09:50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조 바이든 인스타그램·블라디미르 푸틴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러시아가 미국에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떤 전술 핵무기 사용도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로부터 그롬 훈련에 대한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통지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전에 밝힌 대로 러시아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일상적 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더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매년 10월 말 그롬 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훈련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러시아가 과거 훈련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신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미국에 사전에 통보해야 하는 사항이다. 러시아는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핵 훈련을 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가 '더티 밤'이나 핵무기 배치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오늘 그것을 논의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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