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0.26 11:00
삼성전자 뉴질랜드 서비스센터에 설치된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뉴질랜드 서비스센터에 설치된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브라질, 스페인 등 전 세계 34개국 서비스센터에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폐휴대전화 수거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삼성전자 제품이 판매되는 전 세계 180여 개국 전체에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에 수거된 휴대전화는 국가별로 인증된 전문 업체와 연계해 배터리 원료 등 소재 단위로 분리하여 재활용된다. 고객들은 서비스센터를 통해 편리하게 폐핸드폰을 처리하는 동시에 재활용을 통한 지구 환경 개선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180여 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운영 중이던 '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지난 7월부터 170여 개 삼성 디지털프라자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 외에도 모든 서비스 단계에서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영국 등 주요 7개국 서비스센터에서는 수리 완료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자전거 또는 전기차를 활용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제품 수리 시 사용 가능한 부품들을 최대한 유지하고 교체하는 부품을 최소화하여 전자폐기물(e-Waste)을 줄이는 단품 수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단품 수리 서비스는 휴대전화의 경우 36개 국가에서, TV 제품의 경우 글로벌 전 법인에서 적용하고 있다. 

이 밖에 올해 수리점 내 종이 인쇄물을 전자문서로 전환해 종이 사용을 줄이는 '페이퍼 프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자재 포장재의 친환경 소재 적용 등을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은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신환경경영'의 한 축이다. 신환경경영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녹색경영비전' 이후 13년 만에 발표한 환경경영 전략이다. 그간 추진하던 친환경 전략을 넘어, 경영 패러다임 자체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신환경경영에 따라 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이를 통해 2050년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2030년 DX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 김형남 부사장은 "재활용을 확대하고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리사이클링 파트너사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자원 순환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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