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26 14:52

윤건영 "사건 주요 정보는 SI 첩보 통해 파악…'월북' 단어 들어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상범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상범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정원 국정감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조상준 기조실장 사임은 '일신상의 사유'"라며 "서해 공무원의 피격 당시 국정원은 SI(특별 취급 기밀정보)를 통해 '월북'이란 단어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 기자회견은 국정원 내 별도의 장소에서 국정원 국정감사가 행해진 이후,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나온 상황을 토대로 브리핑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국정원 국감 관련 기자회견장에는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고 유상범 의원이 먼저 개요를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의 조상준 기조실장은 국감 하루전에 전격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며 추가적인 면직 설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해 공무원의 피격 당시 주변 서해상에는 중국 어선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합참 발표 전 표류 사실을 군보다 먼저 파악한 점은 착오로 설명됐다"고 전했다.

두 간사는 또 "쌍방울의 외화 밀반출 의혹과 관련해서 국정원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지린성 훈춘에 있는 쌍방울 공장에 민주당 전 대표가 방문한 것을 확인했는지 질의도 있었다'고 하자 두 의원은 "국정원은 그에 대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 밖에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부수 회장의 방북 유무에 대해선 일부 파악했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전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사건 주요 정보는 SI 첩보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고 '월북'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다는 말씀도 해줬다"며 "질의가 있었지만, 수사 중 사건이라 답변이 어렵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전했다.

유상범 의원은 '당시 휴민트가 주변에 있던 중국 어선에 탑승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 어선이 주변에 있었는지 유무를 파악하지 못했고, 휴민트 승선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월북이 불분명하다는 분석 자료 작성 여부에 대해선 "수사 중 사안으로 답변 불가 입장이었고, 이견 제시가 없었던 관계장관 회의의 월북 분석 자료 보고자에 대해서도 '확인 불가' 답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합동참모본부 발표 51분 전 표류 사실을 확인했다는 감사원의 주장에 대해선 "국정원도 합참 정보를 받아 확인했고, 감사원에서 약간 착오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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