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28 09:51

푸틴 "한국,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하면 양국 관계 파탄 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가운데)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살상 무기나 이런 것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시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평화적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대해왔다"며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와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상황과 국제 정세를 논한 자리에서 한국을 언급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한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감사원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우리 정부는 감사원의 감사 활동에 대해서도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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