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10.31 16:24

정명근 시장 "법무부, 시와 아무런 협의나 안전장치 없이 화성 거주 추진"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봉담읍사무소에서 연쇄 성폭행범의 화성 거주를 공식 거부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앞줄 가운데) 화성시장 등이 봉담읍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쇄 성폭행범의 화성 거주를 공식 거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31일 봉담읍사무소에서 연쇄 성폭행범의 화성 거주를 공식 거부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법무부가 이날 오전 화성시에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시에서 여성 10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연쇄성범죄자의 출소 및 화성시 거주를 통보한 것에 따른 것이다.

정 시장은 연쇄 성폭행범의 거주지가 주거 및 대학가 밀집지역임에도 법무부가 이를 간과하고 화성시와 아무런 협의나 안전장치 없이 졸속 추진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정 시장은 “연쇄 성폭행범과 이웃으로 지내야 하는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일 국민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법무부는 성범죄자 출소 이후 주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시민들께서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다”며 "TF팀을 구성해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정부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송옥주, 이원욱, 권칠승 국회의원과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박철수 수원대학교 총장, 김태일 장안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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