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11.01 13:53

'학교 부족에 따른 학생 피해, 대안은 무엇인가' 토론회 개최

김미리(왼쪽)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이 '학교 부족에 따른 학생의 피해, 대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김미리(왼쪽)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이 '학교 부족에 따른 학생의 피해, 대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김미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이 좌장을 맡은 '학교 부족에 따른 학생의 피해, 대안은 무엇인가?' 토론회가 지난달 28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2층 대강당에서 조응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남양주 지역 내 학교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에 대한 각계 각층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또한 학생들의 통학 이동시간 상승 및 이동비용 발생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부담과 교육력 약화 문제 등도 거론됐다.

이규성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주제 발표에서 "현재 학생 수준에 맞춘 개별 교육을 개발하고, 개인 역량에 맞는 과목 선택권 확대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적정한 학생 수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적정한 교육환경 조성과 학교부족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실 증축, 학교 신설 등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차성준 남양주다산중학교 교사는 "경기도는 지금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광역지자체로 학교 부족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교사가 학생에게 제공해야 할 진로·진학 상담 등 면담 시간은 부족하고, 학생 수 과다에 따른 행정업무 처리에 급급해 결국 학생들은 제대로 된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교육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정현숙 호평중학교 교장은 학생 맞춤 교육과 돌봄의 어려움, 학교 교육의 질 저하 등 구리·남양주 지역의 학교 부족 현황과 문제점을 언급했다.

고은정 심석고등학교 학부모회장은 "비평준화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로 진학하고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데 이런 고충을 조금이라도 완화해 주려면 신속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역내 비평준화지역 학생들이 겪고 있는 불공평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류영신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경기도 전체 과밀학교 분석 현황을 설명하며 “현재 다양한 심사와 분석을 통해 고등학교 신설 등 과밀학급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세대수에 따른 고등학교 설립과 소규모 학교 설립 등 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리 교육행정위원장은 "도농복합도시인 남양주시는 최근 다산·별내·왕숙 등의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빠르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심각한 학교부족 문제를 안고 있다"며 “남양주시 학생들의 교육력 약화 문제도 현재의 원거리 통학에서 발생되고 있는 만큼 도의회와 교육청,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시급한 학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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