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1.02 16:07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연결기준 매출 2조2997억원, 영업이익 1924억원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7%, 영업이익은 6.4%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도 매출 12.7%, 영업이익 9.8% 상승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매출 2조892억원, 영업이익 1857억원을 10.0%와 3.6% 상회한 수치다.   

올해 들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1303억원, 영업이익 49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유럽 및 북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 가격 인상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환율 영향 반영 등을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주요 지역의 차량 생산 증가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OET) 판매 개선이 국내뿐 아니라 유럽·미국·중국 등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1.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역별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보면 ▲한국은 51.4%(4.2%p↑) ▲유럽 30.1%(4.4%p↑) ▲미국 51.2%(3.6%p↑) ▲중국 52.3%(8.9%p↑)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일부 봉쇄 등 영향으로 주요 시장 교체용 타이어(RET) 판매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둔화했다.

(자료제공=한국타이어)

회사 측은 "한국공장(대전공장·금산공장)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진행되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이익률 0%를 나타냈고, 수출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수익성 회복이 미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 에너지 비용 상승 등 불확실한 글로벌 타이어 시장 속에서도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 증가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증대, 전기차 시장 선점을 목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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