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1.03 16:23

별도기준 잠정실적 발표…전년 동기 대비 매출 65%↑, 영업이익 91%↑

대한항공의 보잉 787-9.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의 보잉 787-9. (사진제공=대한항공)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감소세로 늘어난 여객 매출을 기반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3일 대한항공은 별도기준 매출 3조6684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91%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실적이다. 당기순손익도 4314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222% 증가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매출 3조6598억원, 영업이익 6386억원을 각각 0.2%, 31.4% 상회한 수치다.   

전분기 매출 3조4214억원, 영업이익 7403억원과 비교할 때도 매출은 2470억원, 영업이익은 989억원 각각 늘었다. 

(자료제공=대한항공)

분야별로 살펴보면 화물 매출은 1조8564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 여객 리오프닝(Re-opening) 확대에 따른 밸리 카고(Belly Cargo) 공급 증가로 경쟁 심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 및 계절적 영향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약화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여객 매출은 또한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 폐지 등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 추세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조4543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 화물 사업은 위축되고 여객 사업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말 및 계절성 수요 유치를 통해 수익 증대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여객 사업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부정기편 활용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유가, 환율, 금리 상승과 같은 대외환경 악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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