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11.08 14:30
폭스콘 공장. (사진=폭스콘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근로자 대탈출’이 벌어진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이 탈출한 근로자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시급의 17배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내걸었다.

8일 중국 경제매체 중국경영보에 따르면 대만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은 최근 인력 채용 공고를 통해 ’시간당 30위안(약 5700원) 및 각종 수당 별도 지급 조건으로 내년 2월 15일까지 일할 근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전 등 중국내 다른 폭스콘 공장의 근로자 시급이 21위안 정도이니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공장측은 최근 공장을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간 근로자들이 돌아오면 위로금 500위안(약 9만5000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시급의 17배에 달하는 위로금으로, 숙련 근로자들의 공장 복귀를 위한 유인책이다. 

폭스콘은 전 세계 아이폰의 절반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정저우 공장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폐쇄 루프'를 가동한 채 공장을 운영해 왔다가 근로자들의 대규모 탈출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한밤중에 철조망을 넘은 근로자들이 짐가방을 끌면서 고속도로를 따라 걷는 모습 등이 영상에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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