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호 기자
  • 입력 2022.11.08 15:19
영천시 고경면 소하천 정비사업 위치도(사진제공=영천시)
영천시 고경면 소하천 정비사업 위치도. (사진제공=영천시)

[뉴스웍스=임성호 기자] 영천시는 ‘고도 소하천 정비사업’ 행정안전부 사전설계 심의 결과, 당초 예산 50억원보다 40억원 증액된 사업계획 변경이 최종 통과되어 총 사업비 90억원(국비 45억원·시비 45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고경면 용전리와 고도리 일원은 집중호우 시 소하천인 고도천이 범람하는 상습 침수지역이다. 올해 태풍 '힌남노' 상륙 시에도 다수 농경지가 침수되고 주거지 침수로 지역주민이 고립되는 등 태풍 및 호우로 상습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소하천 중기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2020년 영천시는 하천정비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동시에 기존 용전리 1.5㎞ 사업구간과 더불어 고도리 1.4㎞ 미개수 구간에 대한 제방 신설을 포함하는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당초 고도리 구간은 행정안전부 중기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영천시는 주민건의서와 서명부를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등 수차례 관계 부처를 방문하며 협의를 지속했고, 고도천 정비사업 구간을 기존 1.5㎞에서 2.9㎞로 늘이고 예산 40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번에 행전안전부 사전설계 심의를 최종 통과하면서 당초 예산 50억원의 두 배 가까운 총 사업비 9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 증액으로 ‘고도 소하천 정비사업’은 내년 착공부터 2024년 준공까지 원활히 진행될 전망이다. 하천제방 4㎞가 축조되고, 배수구조물 20개소, 하천 교량 8개, 취수보 3개소가 재개설되면 홍수 예방은 물론 농업용수 공급, 교통 편의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치수사업에 기존 예산 50억원에 추가로 40억원을 확보한 것은 적극행정과 소명의식의 결과”라며 “영천시는 주민생활 인프라 개선사업 등 국비 확보가 필수적인 분야에 대해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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