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1.10 10:00

교육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 모두 무료

LG 디스커버리랩 서울 전경. (사진제공=LG)
LG 디스커버리랩 서울 전경. (사진제공=LG)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가 오는 12일 서울 마곡에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정식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AI 전문 교육 시설이다.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AI 기술이 변화시킬 미래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맡았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정식 개관일인 오는 12일 개관식을 여는 대신,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의 고객이자 주인공인 중·고등학생 100여 명을 초청해 '인공지능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LG의 AI 연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AI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서울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향후 양측은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반영하고, 교사 연수도 진행하는 등 AI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LG는 LG디스커버리랩 서울과 지난해 10월 개관한 'LG디스커버리랩 부산'에서 연간 2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디스커버리랩 서울'에서 학생들이 자율주행 센서의 원리를 학습하고 있다. (사진제공=LG)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디스커버리랩 서울'에서 학생들이 자율주행 센서의 원리를 학습하고 있다. (사진제공=LG)

LG는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AI 교육을 제공하고자 LG디스커버리랩의 교육 프로그램 구성 및 교구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LG AI연구원,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 LG에서 AI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직접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의 ▲교육 프로그램 및 교구의 개발과 검증 ▲교육 콘텐츠 자문 ▲특별 강연 등에 참여했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AI 분야를 크게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5개로 나누고, 각 분야별로 청소년들이 AI 기술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 챗봇 등 LG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을 실제로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LG디스커버리랩은 강사진의 70% 이상을 결혼과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으로 채용하는 등 경력 보유 여성들의 취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향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등과 협력해 역량을 갖춘 경력 보유 여성들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LG디스커버리랩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교육 프로그램은 평일(화~금)에는 단체, 토요일에는 개인만 예약할 수 있다. 월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교육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양재훈 LG공익재단 대표는 "35년 전 국립중앙과학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과학관이 전무하던 시절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문을 열었던 'LG사이언스홀'처럼 이제는 마곡에 있는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AI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LG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